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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초유 정전 "복구는 됐는데.."

정오부터 완전 정상화…불량률 상승·추가사고 불안감 등 상존

<8뉴스>

<앵커>

사상 초유의 정전 사태로 큰 우려를 불러왔던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이 다행히 사고 하루 만에 정상화됐습니다. 삼성 측은 사고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력이 끊겼던 반도체 생산라인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공장은 정전 사고 하루 만에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밤새 복구작업으로 오늘(4일) 새벽 4시쯤 일부 라인이 가동을 재개했고 낮 12시쯤부터는 중단됐던 6개 생산 라인이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시커먼 연기를 내뿜어 한때 화재 소동을 빚었던 비상 발전시설도 가동을 멈추고 평상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복구에 당초 5백억 원 정도로 추산했던 피해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삼성 측은 내다봤습니다. 

[이승백/삼성전자 반도체총괄 홍보부장 : 내일부터라도 제품 생산은 정상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형 거래선의 납품에는 아무 문제도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라인이 일단 멈춰섰던 탓에 사고 이후 불량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또 정전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나도록 배전반에서 사고가 시작됐다는 사실 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추가 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생산라인이 조기에 복구되면서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 우려도 가라앉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시적 생산부족과 심리적 요인까지 겹쳐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특히 공장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전사고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제1위라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에는 큰 흠집이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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