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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질사태 창의적 외교로 푼다" 무슨 뜻?

"군사작전 아닌 다양한 외교적 해법 찾는 중대한 변화 시사"

<8뉴스>

<앵커>

테러단체와의 타협은 없다며 원칙을 강조해왔던 미국이 인질사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해석이 분분합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한 원내대표단은 미측이 제시한 '창의적 외교'라는 표현이 중대한 시사라고 평가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미국이 확고한 원칙 속에서 한국민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는 가운데서 'creative diplomacy'를 전개할 때다.]

'창의적 외교'는, 테러집단에 양보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에 개입을 꺼려하던 미국이 군사작전이 아닌 다양한 외교적 해법을 찾겠다는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한 외교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일단 아프간 정부를 통해 탈레반 지역 족장이나 원로들과 접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과거 미국 기자 인질 사태처럼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를 사면한 뒤 석방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강경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톰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국회 원내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손자가 인질로 잡혔어도 탈레반과 협상해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미 정부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아프간, 그리고 유엔이 인내심을 갖고 한 목소리를 내야 탈레반의 심리전을 이길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양한 해법을 망라할 이른바 창의적 외교 전략은 이번 주말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에서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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