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탈레반이 제시한 유엔의 안전보장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촉을 통해서 피랍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탈레반 측이 유엔의 안전보장을 접촉 조건으로 걸고 나온데 대해서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엔이 안전보장을 한다는 것은 탈레반을 정부 조직과 대등한 수준으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소문제 해결을 위해서 납치단체와 접촉은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문제가 해결돼서 직접 접촉이 이뤄질 경우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가장 우선적인 목표는 무엇이냐 하면 그들이 요구하는 수감자의 석방이 우리 정부가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탈레반 측이 동료 수감자 맞교환 요구를 쉽게 거둘 것으로 보기 힘듭니다.
정부는 일단 물꼬를 트면 상대방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제안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인데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인질 살해를 멈춘 상태에서 시간을 버는 의미만 있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도 어제(3일) 청와대에서 열린 장관급 대책회의에서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동의부대 소속 우리 군 의료진을 아프간 가즈니 주 인근에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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