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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가족들 "직접 가서 호소하고 싶다"

<8뉴스>

<앵커>

벌써 보름째,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직접 아프간에서 가서 현지 여론에 호소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재규 기자! (네, 분당 피랍자 가족 모임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가족들이 아프간 방문을 정부에 요청했다고요?

<기자>

네, 가족들이 어제(1일) 아프간에 가서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현지 여론에 직접 호소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 김호영 외교부 2차관이 가족들을 방문해 신변 안전 문제로 아프간 직접 방문은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정부의 뜻을 전해듣고 논의를 거듭한 끝에 정부의 뜻을 존중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해 국제 사회에 호소할 계획도 세웠지만, 역시 정부가 만류함에 따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촉구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국내에 주재하는 서남아시아 외교관 모임 대표 자격으로 아시타 페레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가 가족들을 찾아,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아프간 정부에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 출신 국내 거주 무슬림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피랍 한국인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가족들은 현재 이곳 사무실에 모여 언론 보도를 면밀히 주시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엔 분당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고 심성민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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