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소뼈 때문에" 한미 FTA 비준 발목 잡히나?

쇠고기 문제는 여전히 '현안'…한미FTA 반대 목소리 높아져

<8뉴스>

<앵커>

광우병 때문에 수입이 금지됐던 미국산 쇠고기, 그래서 손톱만한 뼛조각 하나에도 민감했던 거지요. 그런데 척추까지 나오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일정엔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미국측은 줄곧 쇠고기 개방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비준을 앞두고도 쇠고기 문제는 여전히 현안입니다.

특히 이번 척추뼈 발견으로 검역 중단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일단은 한미 두나라 모두 쇠고기가 FTA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습니다.

마이크 요한스 미국 농무장관은 등뼈 발견소식이 전해지자 신속하게 이를 시인했습니다.

다만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가 단행되지 않기를 희망했습니다.

정부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중단은 한미FTA와 연계될 사안이 아니라며, 한미FTA에 미칠 파장의 차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축산농가와 시민단체들은 한미 FTA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문경식/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 정부는 광우병특정위험물질 발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정부는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올 추석때까지는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결정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광우병 위험물질인 척추뼈까지 발견되면서 미국측이 한미FTA의 선결조건으로 요구했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전면 개방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