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프간 피랍사건 보름째, 탈레반이 제시한 최종 협상 시한이 하루가 지났습니다만, 인질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협상은 탈레반과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으로 급선회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질 석방을 위한 탈레반과 한국 정부의 직접 협상이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들은 빠르면 오늘(2일)중 열릴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AP, AFP통신은 탈레반도 한국과 직접협상에 동의했다며 현재 언제 어디서, 어떻게 열 지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탄/가즈니주 주지사 : 곧 탈레반과 한국 대표단의 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현재 탈레반과 어떻게 대화할 지 한국 대표단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국인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납치단체와 다각적 접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접촉 방식이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해왔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필요하면 접촉 면을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 주시기바랍니다.]
이와 관련해 AFP 통신은 탈레반이 이미 협상단을 구성했으며 비공개 장소에서 협상을 가질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랍 방송 알 자지라는 탈레반측이 협상장소로 가즈니주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 자지라는 또 한국 정부는 직접 협상에 아프간 정부 대표의 참여도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이 문제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