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싸늘한 시신으로…고 심성민씨 시신 고국행

<8뉴스>

<앵커>

피랍자 가운데 두 번째 희생자인 고 심성민 씨. 지난달 자원봉사 출국길에 올랐던
29살 청년은 20일 만에 싸늘한 시신이 되어 고국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차디찬 금속 컨테이너에 담긴 채, 고 심성민 씨의 시신이 고국 땅에 내려졌습니다.

사흘 전 먼저 돌아온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과 같은 시각, 같은 비행기 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심 씨의 시신은 별도 수속 없이 곧바로 영구차에 실려 빈소가 마련된 분당 서울대 병원으로 운구됐습니다.

시신이 안치되기에 앞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의 지휘 아래 시신에 대한 검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시신 훼손이 불가피한 부검에 대해서는 검찰과 유가족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총상이 이미 확인됐다는 게 유족의 입장이지만, 검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이 빈소에 안치되면 차성수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오늘(2일) 저녁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할 예정입니다.

심 씨의 장례식은 오늘부터 사흘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모레 오전 11시에 영결식이 열립니다.

심 씨의 시신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의료 연구를 위해 서울대 병원에 기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