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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낙뢰 사망 사고'…보초 서던 군인 숨져

<8뉴스>

<앵커>

어젯(1일) 밤 강원 영서지방에서는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졋습니다. 경계 근무 중이던  병사 한 명이 낙뢰에 맞아 숨졌습니다.

강원민방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둥 번개와 함께 장대비가 쏟아진 어젯밤 9시쯤.

춘천시 외곽의 모 군부대에서 보초를 서던 스무살 문모 일병이 비명과 함께 쓰러졌습니다.

함께 근무 중이던 병사가 문일병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응급실 관계자 : 번개를 맞았다고 도착을 했는데 호흡,맥박 다 없었고요, 심폐 소생술을 시행했는데 전혀 반응이 돌아오지 않아서..]

사고 당시 문 일병은 비를 피해 초소 안에 들어가 있었고, K2 소총을 휴대하고 있었습니다.

번개에 맞아 감전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부대와 유족들은 문일병의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오늘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부검 결과는 한 달 뒤쯤 나오는데, 군부대측은 일단 구타나 가혹행위의 흔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군 부대 관계자 : 장례식을 내일 하는 것으로 했고,심의를 거쳐서 국립 묘지에 안장이 될 수도...]

어젯밤 강원 영서 지역에는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면서 정전 사고와 통신 장애,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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