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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④

<여러 종류의 스테로이드 호르몬>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국가대표선수 중 한 명은 지난 2월 영국 도핑센터의 검사에서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던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언론에 지금까지 보도되지 않았던 단독 취재내용이었는데요,

이 선수는 기존 스테로이드에 산소를 덧붙여 웬만한 도핑검사에는 걸리지 않는 식스옥소안드로스텐다이온이라는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는 키스트 도핑센터에서 올림픽 출전 전에 4번씩이나 검사를 받았지만 무사통과했던 것이죠.

이 선수는 메달 박탈 위기에 몰렸고 한국의 도핑기술은 그 명예가 실추됐습니다.

키스트에서도 이런 정도의 스테로이드가 선수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다면 심각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이번에 검출된 스테로이드는 변종 스테로이드로 검출이 어렵고요, 미국에서 작년에 처음 발견된 이후로 두번째 케이스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들이나 복용하는 신종스테로이드가 한국에서도 사용될 만큼 한국사회에 스테로이드 남용이 만연하고 있다는 얘기죠.

국내 보건 당국의  허술한 감독체계 속에 부작용 투성이 스테로이드가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취재결과 알 수 있었습니다.

(끝)

** SBS의 끈질긴 추적보도결과 식약청도 결국 태도를 바꾸게 됩니다.

보도가 있은 뒤, 식약청은 스테로이드 약품을 '오남용우려의약품'으로 지정했고,

향정신성의약품처럼 의사 처방전 없이는 판매를 엄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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