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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통합민주당 '신당 합류' 줄다리기

박상천 "열린우리당 통째로 안 받는다 약속해야"

<앵커>

범여권 대선주자와 신당 창당준비위 지도부가 어제(1일)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를 만나 신당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분열로 치닫던 시민세력과 정치권의 지분 다툼은 일단 봉합국면을 맞았습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범여권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지사와 정동영 전 의장, 천정배 의원과 정대철, 김한길, 이강래 등 신당 창당준비위 집행부가 어제 통합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담판에 나섰습니다.

참석자들은 대통합을 완성시키기 위해 오는 5일 신당 창당 전까지 통합민주당이 신당에 합류해야 한다며 박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정대철/통합신당 공동 창준위원장 : 크게 정치세력이 합치는 것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합치는 것. 박상천 대표께서 대미를 장식해야 대통합이 되는 것.]

박 대표는 그러나 열린우리당 문제 해결이 먼저라며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신당 창당 후 책임있는 지도부가 열린우리당을 통째로 받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는 한 신당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신당의 당직 구성을 놓고 불거진 시민세력과 정치권의 갈등은 열린우리당 탈당파와 민주당 탈당파, 시민세력이 각각 1:1:1로 구성하기로 한 공동 창준위원장단의 합의 내용을 시민세력이 용인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이처럼 시민세력과 기존 정치권과의 지분 다툼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정동영, 천정배, 신기남 등 일부 대선주자들이 당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당의 노선과 정체성 문제가 새로운 불씨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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