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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 휘말린 가족 구하려다"…일가족 '참변'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어제(1일) 하루 물놀이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어제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안타까운 사고가 많았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계곡물에 빠진 한 남성을 소방대원들이 황급히 끌어냅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환선굴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던 27살 이모씨가 발을 헛디뎌 계곡에 빠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계곡은 수영이 금지돼 있을 정도로 평소 물살이 거셌습니다.

24살 동생과 어머니 53살 배모씨도 곧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이씨 형제와 어머니는 모두 숨지고 말았습니다.

[소방관 : 큰아들이 급류에 휘말리면서 이를 구하러 들어간 동생과 어머니가 같이 휘말려 익사한 사건이다.]

물에 빠진 6명의 어린이를 구하고 자신은 숨진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10분쯤 전남 여수시 화정면 자봉도 앞바다에서 43살 김모씨가 자신의 아이 2명 등 어린이 6명이 급류에 휩쓸리자 물에 뛰어들어 6명 모두를 구해냈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탈진해 숨졌습니다.

[마을주민 : 떠내려가니까 아이들을 잡으러 들어가서 변을 당한 것 같아요.]

어젯밤 11시 반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동고리 해수욕장 옆 커브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해 운전자 40살 김모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좁은 급커브길에서 회전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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