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우사기'북상…오늘밤 간접영향권

<앵커>

5호 태풍 '우사기'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은 오늘(2일) 오후 일본을 지나겠지만 영남과 영동지방은 오늘밤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찬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5호 태풍 '우사기'가 일본 오키나와 동쪽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이 945헥토카스칼로 시속 160km가 넘는 강풍과 시간당 50mm이상의 호우를 동반하고 있는 위력이 매우 강한 태풍입니다.

태풍 '우사기'는 한시간에 38km씩 북서진하고 있어 오늘 오후 일본 큐슈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태풍은 큐슈지방을 관통한 뒤 오늘밤 동해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남해먼바다를 시작으로 밤에는 동해와 영남, 영동지방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밤과 내일(3일) 영동과 영남지방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겠고 동해와 남해 해상의 파도가 높게 일겠다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북상중인 태풍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내려와 오늘 중북부지방에는 천둥,번개가 치면서 갑자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