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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고 실신하며…가족들 "미국이 나서달라"

<8뉴스>

<앵커>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 미국이나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 피랍자 가족들은 눈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네,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피랍자 가족들이 호소문을 발표했다면서요?

<기자>

네,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이 없기를 바랐던 가족들은 심성민 씨 피살 소식에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추가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이제 미국이 직접 나서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김경자/이지영 씨 어머니 : 미국이 21명의 무고한 생명을 구해주기 위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호소합니다.]

[김택영/한지영 씨 어머니 : 우리 딸의 동영상을 봤습니다. 살아있는 것은 감사하지만 안 보니만 못했습니다. 전 세계인들이여, 좀 도와주십시오.]

가족들은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피랍자 21명 모두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피랍자 23명은 순수한 봉사활동을 떠난 것이라며 모두 무사히 풀려날 때까지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가족들은 정부를 믿고 있지만 더이상 앉아서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정부나 미국 대사관에 찾아가 직접 사태 해결을 촉구할 뜻도 있음을 밝혔습니다.

피랍 열 사흘째, 가족들의 마음은 더욱 절박해지고 가슴은 타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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