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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권서도 비난 빗발…고립되는 탈레반

<8뉴스>

<앵커>

봉사활동을 하러온 민간인을 납치해서 살해하는 이 무자비한 살육행위에 대해 이슬람권도 경악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만행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두바이에서 조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탈레반은 잔혹한 범죄행위를 중단하라', 침묵하던 이슬람 사회가 입을 열었습니다.

57개 국가를 대표하는 이슬람 회의기구는 탈레반이 이슬람의 숭고한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탈레반이 속한 수니파의 핵심인사들도 평화를 전하러 온 한국인들을 '인질'이 아닌, '손님'으로 받아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변 아랍국가에 퍼져있는 아프간 사람들도, 탈레반의 행위가 '부끄럽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모민/아프간인 : 아프간을 돕기 위해 온 한국인들을 해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국제사회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교황청이 탈레반을 강하게 비난한데 이어 아세안, 즉 동남아국가연합 외무장관들도 인질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두 번째 살해 소식을 접한 이곳 아랍 언론들은 외톨이로 전락하고 있는 탈레반이 더욱 과격해 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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