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지하철 노선도에 '국립중앙박물관역'이 등장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월 서울시지명위원회에서 지하철 4호선 이촌역을 국립중앙박물관역으로 병기하는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지하철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스티커 제작과 역명 표기판 설치 등의 실무작업을 끝냈다고 31일 밝혔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로 예상보다 공사가 늦어지기는 했으나 노선도와 역사 출입구 및 내부 표지판 등의 교체공사가 완료돼 8월1일부터 병기된 역명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차량 내부의 안내방송 변경 등 나머지 마무리 작업은 9월까지 완료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역 병기 작업은 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자리를 옮긴 2005년부터 추진해온 숙원사업이었다.
중앙박물관은 2005년 이촌역을 국립중앙박물관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으나 그해 7월 열린 서울시지명위원회 심사에서 부결됐다.
중앙박물관측은 이어 2006년에 다시 '역명 변경 또는 병기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며 올해 2월 마침내 '국립중앙박물관역 병기안'이 지명위원회를 통과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교통이 불편하다는 인식이 때문에 관람객 유치에 애를 먹어왔다"며 "국립중앙박물관역이 생긴 만큼 관람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앙박물관과 서울시는 관람객들의 불편을 덜기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역(이촌역)과 박물관 사이에 지하연결통로와 무빙워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김홍남 중앙박물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난 자리에서 연결통로 및 무빙워크 설치안이 논의됐으며 박물관과 서울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폭 12-13m, 길이 200m 규모의 지하연결통로는 이촌역과 중앙박물관 정문 사이에 설치되며 약 150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관람객의 경우 이촌역에서 하차해 박물관 서문까지 약 150m 가량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보도의 폭이 2-3m로 협소해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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