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 인질이 추가로 살해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아랍권도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두바이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정형택 기자. (네, 두바입니다.)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인 인질 추가 살해 보도 소식에 아랍권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대통령 특사가 아프간 현지를 직접 방문하는 등 어느 정도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은 시점에 인질 살해 보도가 나와 더욱 놀라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프간 정부가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고 또 납치 사건과 관련해 온갖 보도와 추측이 난무했던 만큼 일단 정확한 사실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곳 두바이 미디어 센터에 모여있는 아랍 언론과 외신들은 현지 소식통을 긴급히 연결해 탈레반의 움직임과 다른 인질의 안전을 확인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알 자지라 방송은 협상 시한이 이틀 연기됐다는 외신 보도와는 달리 탈레반이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줄곧 보도해 왔습니다.
아랍 언론들은 또 인질 추가 살해 뉴스가 이번 주말 부시 미국 대통령과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을 앞두고 탈레반이 자신들의 강경한 입장을 알리기 위해 인질을 추가로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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