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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잘되나 했더니, 벌써 '밥그릇 싸움'

<8뉴스>

<앵커>

한편 대통합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간 범여권은 이른바 '지분 문제'로 내홍을 앓고 있습니다. 당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제몫 챙기기 경쟁부터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당 창당 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늘(30일)도 제모습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6명의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시도당 위원장을 뽑았을 뿐 정작 집행위원장과 상임위원장 등 실무 책임자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지분을 둘러싼 논란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최재성/무소속 의원 : 그리고 여러 세력이 대통합을 추진하다 보니까 그런 갈등이 있는 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시민세력쪽에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 공천권의 50%를 요구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정치권 출신도 각 정파마다 지분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로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합니다.

[통합신당 실무자 : 어찌됐던 그쪽(시민사회 쪽)에서 세게 이야기하면서 당장 달라진 게 ***측도 명단을 내놓는 거예요.]

신당 명칭이나 당대표 선정 문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주요 주자들의 대리인들이 예비 경선 방법 등 경선 규칙을 논의했지만 각 주자측의 신경전 때문에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에 이르는 데 실패했습니다.

또 정동영 전 의장측이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손학규 전 지사의 한나라당 경력을 맹비난하는 등 주자들 사이의 정체성을 둘러싼 공방의 수위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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