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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이명박 대세론' vs '박근혜 역전론'

한나라당 인천 합동연설회서 유세 대결

<8뉴스>

<앵커>

한나라당 경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도권에서 첫 유세대결이 벌어졌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대세론'을, 박근혜 후보는 '역전론'을 주장하며 격돌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경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열린 인천지역 합동토론회.

먼저 이명박 후보는 만만한 후보를 뽑아 정권을 연장하려는 음모가 있다며 현 정권과 각을 세우면서 동시에 박근혜 후보의 경쟁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경선후보 : 또 한방 간다, 검증청문회 전에 또 한방 간다, 요즘은 또 8월달에 한방 간다고 해요. 알고보니까. 한방이 아니라 헛방입니다, 헛방.]

박근혜 후보도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후보로는 안된다며 이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경선후보 : 자식교육에 당당하지 못하고 어찌 교육을 개혁할 수 있습니까. 부동산 문제에 떳떳하지 못하고 어찌 부동산 정책을 성공시킬수 있습니까.]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이 후보측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세론을 펴면서 박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 제기할 방침이며, 이에맞서 박 후보측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역전이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이명박 필패론 확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두 주자 모두 필승을 자신하고 있지만 이 후보에게는 계속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박 후보에게는 아프간 피랍 사태에 국민여론이 쏠려있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홍준표 후보는 오늘(30일) 토론회에서 무결점 개혁후보에게 표를 나눠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오늘 토론회는 일부 박후보 지지자들이 이명박 후보 유세버스에 적혀있는 이후보 지지 낙서를 불법이라고 문제 삼아 통행을 저지하고, 양측 지지자간의 말싸움이 오가는 등 다시 과열 조짐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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