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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배형규 목사, 숨진 지 닷새만에 고국으로

유족측, "모두 석방될 때까지 장례 미뤄"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아프간 무장세력에 희생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국내로 운구됐습니다.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검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간 카불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운구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빠져나옵니다.

지난 25일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숨진 지 닷새만에 고국에 도착한 것입니다.

시신은 배 목사가 평소 다니던 안양 샘병원에 임시로 안치됐습니다.

유족들은 다른 피랍가족들과 함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게 먼저라는 뜻에서 공항에 나오지 않고 운구 절차를 병원에 맡겼습니다.

또 22명 모두 석방될 때까지 장례를 미루고 추모 행사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배신규/고 배형규 목사 형 : 현재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22명의 피랍자 석방에 집중되기를 저희 유가족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검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사망원인을 판단하기 어려우면 유족들과 충분히 협의한 뒤 부검할 계획입니다.

배 목사의 평소 뜻대로 시신이 연구목적으로 기증될 수 있을지는 시신 검안 후 시신의 손상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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