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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퇴진 안한다"…일본 정국 '혼란'

일본 정치권 내 총리 퇴진론 확산

<8뉴스>

<앵커>

어제(29일)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자민당이 참패했지만,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는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내에서조차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일본 정국,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민당의 역사적인 참패", 자민당 37석, 민주당 60석이라는 선거 결과를 일본 언론들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아베 총리는 그러나 총리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베/일본총리 : 국민과의 약속을 계속해서 실행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자민당 내에서조차 국정 장악력이 크게 떨어진 만큼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후임 총리 후보로 아소 외상 이나 고이즈미 전 총리의 재등장까지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시민 : 총리에 대한 불신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사퇴하지 않으면 불신은 더욱 커질 겁니다.]

자민당의 패배는 허술한 연금 기록 관리 문제와 각료들의 잇단 '실언' 파문, 정치 자금 문제 등이 겹친 결과입니다.

총리의 거취 논란에다 정당 계파간의 이합집산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본 정국은 혼란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을 원내 1당으로 이끈 오자와 민주당 대표가 향후 어떤 역할을 할 지도 관심입니다.

이번 선거의 참패로 아베 정권의 상징인 개헌문제나 대북 강경 정책이 어떤 영향을 받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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