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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피랍 여성 이지영 씨 "4명 건강하다"

"매일 혹은 2∼3일에 한번 씩 이동…납치범들이 특별히 위협하진 않아"

<앵커>

탈레반에 붙잡혀 있는 한국 여성 피랍자 이지영씨의 전화 통화 내용이 국내 언론사에 공개됐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질 가운데 한명인 36살 이지영씨는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비교적 차분하게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지영 : 지금 4명이 함께 있어요. 심성민, 김지나, 김경자, 저는 이지영입니다. 남자 1명 여자 3명...]

우려와 달리 일행들의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영 : (건강은 괜찮으시고요?) 네. 지금 현재는 다 괜찮아요. 식사는 이사람들 먹는대로 다 같이 먹고 있어요. 이 사람들 먹는 차이(홍차)랑 빵이랑 과일이랑 이런 거 먹고 있어요. ]

이씨는 사나흘전에 다른 일행과 떨어져 지금 지내는 곳으로 옮겨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영 : (일행과 떨어진 지)3~4일...(3~4일 정도 되셨다고요?)매일 이동할 때도 있고 2~3일에 한번씩 이동할 때도 있고 그래요.(지금은) 민가인 것 같아요.]

납치범들로부터 특별한 위협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영 : (특별히 신변에 위협은 있으신가요?) 특별히 위협을 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납치범의 제지로 11분의 짧은 통화가 끊어지기 전 이씨는 신속한 사태 해결을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이지영 : 걱정 너무 많이 하지 말라고 (가족들에게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일단 너무 죄송하고 빨리 저희가 여기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 인질의 음성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3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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