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 '무력으로 인질 구출' 준비중?

<8뉴스>

<앵커>

이번에는 보도국 국제부를 연결해서 납치 사태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준형 기자!

<기자>

네, 아프간 정부 협상대표단의 와히둘라 무자디디 대표는 탈레반과 아직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아프간의 AI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탈레반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아프간 정부가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NHK방송은 아프간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서 인질 구출 작전에 대비해 특수 부대를 현지에 파견할 준비를 하는 등 아프간 정부가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측에 압박을 가해서 인질의 조기석방을 앞당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NHK는 분석했습니다.

아프간 내무부 차관도 탈레반과 협상이 결렬되면 다른 수단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수단이란 무력을 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대해 탈레반측은 구출 작전이 벌어질 경우 한국인 인질들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거듭 위협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우리 정부는 우리 동의 없이 군사 작전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고, 우리가 군사 작전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