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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에 빗길 교통사고…일가족 5명 숨져

<8뉴스>

<앵커>

각종 사고가 유난히 많은 하루였습니다. 기습 폭우가 쏟아진 강원 지역에서는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대관령 부근에서는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해서, 일가족 5명이 숨졌습니다.

강원민방 이종우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도로 한켠에 쳐박혔습니다.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29일) 낮 12시 45분쯤.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벤츠 승용차와 관광버스가 충돌했습니다.

버스와 승용차는 충돌한 직후 20여미터 도로 아래까지 튕겨져 나갔습니다.

[성기원/관광버스 승객 : 관광버스가 가다가 급제동을 한번 하고 그 다음에 '꽝'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관광버스 앞쪽에서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다치고.]

이 사고로 서울시 도봉구에 사는 승용차 운전자 44살 신 모 씨 등 일가족 5명이 숨지고, 버스 승객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버스 기사의 말에 따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새벽 1시 20분쯤에는 고성군 토성면에서 승용차끼리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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