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주택에 하늘에서 느닷없이 얼음 덩어리가 떨어져 집주인과 관계 당국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27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30분께 무게가 50 파운드(약 23kg) 에 가까운 얼음 덩어리가 아이오와주 더뷰크시의 젠 켄켈(78)이라 는 여성의 주택 지붕을 뚫고 들어갔다.
사고 당시 부엌에 서 있었던 켄켈은 "마치 폭탄이 터지는 소리 같았다. 얼음 덩 어리는 지붕을 뚫고 거실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켄켈의 이웃들도 굉음과 함께 농구공 크기의 흰색 얼음 덩어리가 나무에 떨어져 피해를 입혔고 주택과 도로에서도 얼음 조각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현재 조사를 진행중인 관계당국은 이 얼음들이 어디에서 떨어진 것인지 확실하 지 않지만 항공기에서 떨어진 것이거나 자연적인 현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그 러나 이 두가지 경우 모두 대단히 희귀한 케이스라고 밝혔다.
미연방항공청(FAA)의 엘리자베스 코리 대변인은 "비행기에서 이런 얼음이 떨어 지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다.
특히 얼음이 순수한 흰색을 띄고 있다는 점과 7월 말 이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정말 이상한 일" 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븐포트의 미 국립기상청 앤디 어빈 통보관은 "세력이 강한 폭풍 상층에 서 습기가 얼음으로 변할 수도 있으나 얼음 덩어리가 떨어질 당시 더뷰크 지역은 맑 은 상태였다" 고 밝혔다.
한편 맑은 하늘에서 큰 얼음 덩어리들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연구해온 위스콘 신대학 데이비스 트레비스 교수는 "우박과 비슷하지만 폭풍우 없이 발생하는 '메가 크라이오미티어(megacryometeor)' 일 가능성이 있다" 는 의견을 보였다.
트레비스 교수가 소속된 연구팀은 지난 5년간 발생한 50건 이상의 메가크라이오 미티어 케이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는 전자레인지 크기의 얼음 덩어리가 떨 어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비스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은 지구 온난화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이런 현상은 대부분 추운 날씨와 연관되며 여름에는 발생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며 이번에 떨어진 얼음 덩어리에 대한 의문을 표시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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