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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여성 피랍자, 현지 가정집으로 옮겨져"

<앵커>

협상이 또 하루 늦어지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피랍자들의 상태입니다. 외신 보도마다 내용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성 피랍자가 감시가 완화된 가정집으로 옮겨졌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육성이 공개된 한국인 피랍자 임현주 씨는 붙잡힌 한국인들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사령관 물라 압둘라는 그러나 미국 CBS 방송과의 통화에서 한국인 피랍자들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주장했다고 CBS는 보도했습니다.

"몸이 아팠던 것은 남성 피랍자 한 명이고, 그도 이제 건강을 회복했으며 다만 심리적으로 피랍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압둘라 사령관이 말한 것으로 CBS는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아프간 정부 협상팀을 이끄는 아프간 내무차관의 말을 인용해 "인질 모두 살아 있고 건강 상태도 좋다"며 "일부 아픈 인질에게는 약이 보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일부 여성 피랍자들이 현재의 억류지에서 벗어나 현지 주민의 집으로 옮겨져 의식주를 제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주민의 집에는 탈레반 무장 요원이 상주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질 감시가 완화되는 것으로 이 통신은 풀이했습니다.

그러나 AP 통신은 아마디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덥고 건조한 날씨 때문인지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때문인지 피랍자들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신화 통신 역시 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인질의 생명이 위험에 빠질 것이라는 탈레반 대변인의 말을 전해 피랍자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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