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간 피랍사건이 열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인질 억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우리측 특사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또 협상이 잘 진행되면 협상시한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인질 억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특사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에 대해 "문제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는 AIP 통신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정부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한국 대표단이 인질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간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소식통들은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관리가 없는 부족 원로만으로 구성된 편향되지 않은 새 협상팀이 구성된 데 만족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마디는 그러나 "인질 1명이 죽었지만 우리가 교환을 원하는 수감자는 22명이 아닌 23명"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마디는 협상시한과 관련해 "협상이 진행중이면 시한을 정하지 않겠지만 중단될 경우 다시 새 협상시한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마디는 "만약 아프간 정부 측이 문제 해결을 원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 인질들을 죽일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해 주말 동안의 협상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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