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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새 협상단에 만족…문제해결 희망"

아마디 "한국손님들이 도움될 것이란 말 들어"

탈레반 대변인은 27일 새로 구성된 정부 협상단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새 협상단과의 협상을 통해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밤 진행될 한국인 피랍자 22명에 대한 석방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와 전화통화에서 "아프간 정부 협상단에 새로운 멤버가 포함됐고 특히 오늘 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정부측 관계자로부터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와 관련, 아마디와 직접 연결되는 아프간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탈레반은 부족 원로만으로 구성된 편향되지 않은 새 협상팀이 구성된데 만족하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마디 대변인이 "새 협상팀은 아프간 정부 관리나 아프간군 관계자가 없고 원로들만으로 구성돼 공정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협상시한 연장 여부와 관련, 아마디는 "협상이 진행중이면 시한을 정하지 않겠지만 중단될 경우 다시 새 협상시한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아프간 소식통은 협상이 진행되는 한 시한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 대변인은 AIP통신에 탈레반이 협상시한을 연장하지 않았으며 정부측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을 믿고 기다린 것 뿐이라고 이날 협상이 중단됐던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정부측이 문제 해결을 원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면 인질들을 죽일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앞서 신화통신과 dpa통신은 미라주딘 파탄 가즈니주 주지사의 말은 인용해 탈레반 무장세력이 27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로 제시했던 인질 석방 협상시한을 무기한 연장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여성 인질 일부가 민가로 이동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 소식통은 "탈레반은 별도의 건물이나 기지가 없기 때문에 인질을 잡으면 탈레반과 밀접한 민가나 모스크에 억류한다"며 "매일 밤 인질 억류장소를 바꾸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바이.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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