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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상태의 가족들…그래도 희망의 끈을 잡고

내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배형규 목사 분향소 설치

<8뉴스>

<앵커>

피랍자 가족들도 극도의 불안감과 피로로 거의 탈진 상태입니다.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차분하게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대욱 기자! (네 피랍가족 대책위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이제 가족들의 건강도 걱정이죠.

<기자>

네, 가족들은 극도의 긴장 속에서 아들과, 딸, 형제들의 안위를 걱정하느라 무척 지쳐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희망의 끊을 놓지 않으며 새로운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27일) 하루 교회 측과 가족들은 고 배형규 목사의 장례를 준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가족대책위는 배 목사의 분향소를 내일 오후 분당 서울대병원에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시신이 들어오는 날짜가 정확히 알려지는 대로 장례 일정을 잡을 계획입니다.

배 목사의 고향인 제주도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안타까운 죽음을 위로하는 추모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중동의 대표적인 지한파 지식인도 추모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국립 요르단 대학 라자이 알 칸지 교수는 배 목사를 죽음으로 내 몬 탈레반을 비판하고 한국인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일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 꾸려진 이곳 분당 대책위 사무실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가족까지 포함해 서른 명 가까이 모여 서로를 격려하며 정부의 협상 노력이 희망으로 이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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