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탈레반이 또다시 제시한 한국인 인질 석방협상시한. 오후 4시 30분이 이제 지났습니다. 협상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소식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첫소식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이 제시한 협상시한인 오후 4시 반이 조금 전 지났습니다.
협상시한 직전, 가즈니주 경찰 총수인 알리샤 아흐마즈다이는 AP통신 등 외신 인터뷰에서 현재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흐마즈다이는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유사한 사건에서 아프간 정부의 법규를 어기지 않으면서 인질을 석방할 방법을 찾는게 목표라며 협상 시한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흐마즈다이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이 석방을 원하는 수감자 명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한국인들이 억류된 카라바그 지역의 경찰 책임자 모하마드 시디키는 탈레반 세력들 사이에 요구사항을 둘러싼 대립이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가운데 일부는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들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고, 한편에선 여성인질을 풀어주겠다고 하고, 또다른 그룹은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시디키는 현재 카라바그 지역의 원로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전화를 통해 탈레반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