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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족한 수가 없어서"…침묵만 지키는 미국

<8뉴스>

<앵커>

한국인 피랍자가 살해됐다는 소식에도 미국은 여전히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미국의 말못할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듯 합니다.

워싱턴 신경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이번 인질 사건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배 목사 살해 소식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한마디 언급이 없습니다.

아프간 내부의 정보를 꿰뚫고 있는 미국이지만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공개적인 언급이 인질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맥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상황과 인질들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언급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와는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정부의 인질 석방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직접 탈레반 세력과 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는 태도지만 미국도 뾰족한 수는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탈레반이 실체를 인정받기 위해 사건을 장기전으로 끌고갈 위험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을 갈망하는 동맹국 한국과 탈레반 수감자 석방 불가 사이에서 미국 정부도 깊이 고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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