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통해 "서울이 친환경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의미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9월 10일 하루만큼은 시민 여러분 모두 승용차를 집에 두고 나오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서울 차 없는 날 조직위원회'와 함께 9월 10일 오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세종로 사거리∼동대문(종로 1가∼6가) 구간 2.8㎞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통제해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도로 통제에 따라 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서대문 방면에서 오는 차량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유턴시키고 왕십리 쪽에서 오는 차량은 우회시킬 계획이다.
다만 노선 버스는 이날 하루 임시로 가설되는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따라 정상적으로 운행한다.
시는 또 사전 홍보와 캠페인을 통해 4대문 안을 포함한 서울 전역에서 시민들이 자동차 이용을 자제토록 하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대신 서울시는 이날 출근 시간대 광역버스를 제외한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 이용을 권장하는 차원에서 운송사업조합의 협조를 얻어 9월 10일 첫차부터 오전 9시(탑승 시점 기준)까지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이날 하루 시와 자치구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폐쇄키로 하고 정부 산하기관 및 일반 기업체에도 주차장 폐쇄, 대중교통 이용 동참 등을 요청했다.
시는 아울러 종로 일대 차 없는 거리에서 차도 위에 대형 그림판을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는 행사, 이색 자전거 전시.시승,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저공해 차량 전시, 길거리 아티스트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 여의도 등 시 외곽에서는 자전거동호회 회원, 시민 등 1천여 명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물결 대행진'이 마련되며 상인단체인 종로청계 관광특구협의회도 상가별로 행사를 준비한다.
'차 없는 날(Car-Free Day)'은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 로셸의 시민들이 교통량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9월 22일'을 지정해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는 운동을 펼치면서 시작됐으며, 현재는 전 세계 40여 개국 1천500여 도시로 확산됐다.
서울시는 올해 9월 22일이 추석 연휴에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해 `차없는 날' 행사 시기를 앞당겼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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