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마트.
한우 포장육 코너에 주부들이 뭔가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는데요.
바로 등급 표시입니다.
[박상미/경기도 일산시 : 글쎄요. 정확하게는 모르는데 숫자가 적은 게 좋은게 아닌가.]
여러 가지 요소를 나타내는 부호들이 조합돼 있는 한우 등급 표시.
그런데 많은 소비자들이 그 등급표시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우의 등급을 판정하는 기준은 크게 육질과 육량.
그 중에서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육질' 입니다.
육질이란 마블링으로 불리우는 근내 지방도, 고기와 지방의 색깔을 뜻하는 육색과 지방색, 그 밖에도 탄력성과 광택, 고기의 나이 등이 기준이 되는데요.
육질은 1++에서 3등급까지 모두 다섯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육량은, 생산자들에게 중요한 등급판정기준으로 도체의 중량과 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 등을 기준으로 ABC 세 등급으로 나뉩니다.
그러나 맛과는 큰 상관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호철/안성축산물등급판정소 출장소장 : 살코기 내에 근내 지방도 분포도가 높고, 육 색깔이 선홍색을 띄는 경우에 좋은 품질의 한우 쇠고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자세한 등급에 따른 한우육을 식별하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면 등급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한우의 등급이 낮다는 것이 품질이 아주 떨어 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윤영탁/축산물 등급판정소 사업본부장 : 3등급이라서 결코 나쁜 고기가 아닙니다. 숙성을 잘 시켜서 먹으면 수입육보다도 더 좋은 품질을 우리나라가 갖고 있기 때문에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등급이 낮은 한우는 마블링이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므로 주로 살코기를 이용한 요리에 적합합니다.
[이주영/요리전문가 :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볶은 양파와 샐러리, 소금, 후추, 빵가루, 치즈가루를 넣어 반죽을 한 후, 케참,우스터소스를 넣어 끓여주시면 됩니다.]
등급에 따라 한우를 즐기는 지혜가 있다면 더욱 다양한 한우의 소비 트랜드를 소비자들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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