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숨진 것으로 알려진 배형규 목사는 이번 아프간 협력 봉사단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숨진 것으로 알려진 배형규 목사는 지난 13일 협력 봉사단을 이끌고 아프간으로 떠났다 19일 탈레반에 납치됐습니다.
배씨는 제주 영락교회 장로인 72살 배호중씨의 2남 2녀 가운데 차남으로 제주 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등 제주에서 유년생활을 보냈습니다.
한양대와 서강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회사원으로 평범한 생활을 하던 배목사는 목사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못해 다시 장로회 신학대학원에 들어가 지난 2001년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배 목사는 영동교회 출신으로 분당 샘물교회 창립 멤버입니다.
신학대에 다닐 때부터 청년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배목사는 그동안 분당 샘물교회 청년회 담임이자 부목사를 맡아 활동해 왔습니다.
교회 관계자들은 배 목사가 3백여 명에 이르는 청년회원의 기도 제목을 일일이 챙겨줄 정도로 목회 활동에 열성적이어서 따르는 회원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배목사/이웃주민 : 있을 수가 있는 일이에요? 봉사하러 간 사람들을 그렇게 할 수가 없죠.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요.]
배 목사는 지난 4월 방글라데시아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였고, 아프간에서 돌아온 뒤에는 다시 아프리카로 떠나 봉사활동을 펼 계획이었습니다.
배 목사는 부인과 초등학생인 딸을 두고 있습니다.
배 목사의 가족들은 피랍직후 제주에서 금식 기도회를 갖는 등 배목사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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