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도 숨막히는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종 협상 시한으로 제시된 새벽 5시 반이 지났지만 청와대도 그저 숨만 죽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질들의 안전을 위해서 또 협상을 잘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습니다. 청와대로 가 보겠습니다.
양만희 기자 나오십시오.(네 청와댑니다.)
청와대로 모든 보고가 가장 빨리 들어갈 것 같은데 그렇지만 뭔가 발표를 하기는 주저하는 그런 상황에 있지않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상황이 어떤지 확인하는데 있어서 여전히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명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정부가 공식 확인하면서 이제는 8명이 석방됐다는 보도내용의 진위가 확인돼야 하는데요. 청와대는 아직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8명은 물론 나머지 14명을 석방시키려는 과정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 새벽까지도 납치세력과 접촉을 유지하면서 석방노력을 계속해 왔는데 8명 석방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것이 지금은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새벽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정부가 처음으로 확인한 뒤에 한국인이 희생됐다고 확인하는데까지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겠다는 기본 방침에다가 피랍자들에 대한 석방 과정이라는 불확실성이 더해져서 정부의 사실확인은 매우 더딘 상태입니다.
청와대는 인질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서 밤새 매우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정을 막 지난 오전 0시 55분부터 약 20분동안 아프가니스탄의 카르자이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했습니다. 두 정상은 피랍자들의 안전과 조기 석방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프간 정부가 결정권이 있는 수감자 석방 문제, 즉 탈레반 강경파가 억류하고 있는 피랍자들을 석방 시키는 관건인 수감자 석방 문제 등이 논의되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에 앞서서 어젯밤 10시 30분부터는 장관급 안보정책조정회의가 약 1시간 동안 열렸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