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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죄수 석방 않으면 한국인 일부 살해"

"탈레반 수감자 8명 석방하라"

<앵커>

시시각각 들어오는 아프간 인질 속보 다시 전해드립니다. 탈레반이 수감자 8명을 석방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 일부를 살해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 새로운 소식 있습니까? 

<기자>

네, 탈레반 무장단체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25일) 오후 6시 반까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 8명을 풀어주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 일부를 살해하겠다는 경고를 했다고 AFP 통신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와의 전화통화 결과 약속 시한이 이미 지났고 협상에 진전이 없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탈레반은 이에 앞서 아프간 정부가 붙잡고 있는 탈레반 수감자 8명을 석방하면, 한국인 인질 8명을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었습니다.

AP통신은 탈레반이 석방을 원하는 수감자 명단을 아프간 정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아프간 협상단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이 석방을 요구한 수감자 명단에 문제가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의 요구를 전면 수용할 수는 없지만 중간 간부 이하의 하위급 수감자를 선별해 인질과 교환하거나, 탈레반 은거지의 포위를 일부 해제하고 납치 단체의 퇴로를 보장하는 등 다양한 협상 카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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