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 여건이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역협회가 낸 자료를 보면 하반기에 수출은 주춤하고,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원유를 비롯한 국재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상반기에는 그나마 중국이나 아시아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을 많이하고, 부품 현지화를 하면서 선방했는데 여건이 더 안 좋아지고 있는 건데요.
우리 나라도 금리를 올렸지만 유럽과 중국 등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긴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서 물건을 팔아야 할 수출 업체들로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무역협회는 올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 3% 포인트 둔화된 1천 896억 달러를 기록하고, 수입은 1.8%포인트 늘어난 1천 851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하반기 무역 흑자규모는 상반기보다 37억 달러 정도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원.엔 환율이 이런 상황을 더 부채질 하고 있는데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도 어제(23일)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하면서 "엔저 현상이 일본 자동차 업체와 경쟁하는데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수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거죠.
실제로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 지를 보는 수출채산성은 10분기 연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수출 채산성만 봐도 수출 상장 기업 160개 회사 가운데 영업 이익이 이자비용 보다 적은 잠재적 부실 수출 기업이 40% 가까이 되는 데요.
현대차 같은 대기업은 수출 둔화 정도로 버틸 수 있겠지만, 일부 기업들은 사업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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