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피 2000시대 열리나?
코스피 지수가 이제 2000선을 7포인트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인수합병과 제약사 머크사 등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상승했기때문에 우리 증시도 오늘 장중에라도 코스피 2000포인트는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죠.
증시 과열에 대한 정부 당국자들의 걱정도 있지만 중국도 그렇고 우리 증시도 어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 주식을 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인수 합병이 거론되고 있는 증권주가 특히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여전히 2천 7백억 원 가까이 주식을 팔면서 엿새 째 매도세를 보였지만, 주가수익비율로 보면 한 번도 넘지 못했던 14배 수준인 1950선을 훌쩍 넘고부터는 시장이 외국인 매도세를 그렇게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아닌데요.
우리 나라에서는 2조원 넘게 팔고 있지만 신흥 시장 전체에서는 외국인들이 자금을 빼지않고 오히려 사고 있는 상황을 좋게 보는 것 같습니다. 엿새 만에 2조 1천억 원을 판 건데 사실 이 규모는 상반기 외국인 순매도 규모인 1조 3천억 원 보다 많은 겁니다. 그런데도 악재보다는 호재를 보는 강세장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거죠.
여기에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7년 만에 처음으로 70조 원을 넘어서는 등 주식형 펀드로 돈이 계속 들어와서 기관들은 주식을 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증시 상황을 보면 코스피 2000 포인트를 내친 김에 돌파하자는 분위기가 강한데요.
사실 여건이 그렇게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뚜렷한 주도주가 지금 등장하지도 않고 있고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투신사들이 맘 놓고 매수에 나서는 날이 길지 않은 이유도 주도주가 보이지 않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코스닥 같은 경우 업체 대표들이 주가 조작을 하다가 구속되는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시장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상황도 나오고 있죠.
무엇보다 신용융자가 다시 증가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에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던 것처럼 증시에 대해 강도 높은 정책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취재를 해 보니까 오늘 금융당국이 청와대에 증시 과열 여부를 보고 한다고 하는데요.
코스피 2000 돌파 여부와 함께 이런 정부의 움직임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하반기 수출 둔화 우려
상반기 우리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 여건이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역협회가 낸 자료를 보면 하반기에 수출은 주춤하고, 수입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원유를 비롯한 국재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상반기에는 그나마 중국이나 아시아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을 많이하고, 부품 현지화를 하면서 선방했는데 여건이 더 안 좋아지고 있는 건데요.
우리 나라도 금리를 올렸지만 유럽과 중국 등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긴축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서 물건을 팔아야 할 수출 업체들로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무역협회는 올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 3% 포인트 둔화된 1천 896억 달러를 기록하고,
수입은 1.8%포인트 늘어난 1천 851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하반기 무역 흑자규모는 상반기보다 37억 달러 정도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원.엔 환율이 이런 상황을 더 부채질 하고 있는데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도 어제(23일)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하면서 "엔저 현상이 일본 자동차 업체와 경쟁하는데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수출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거죠.
실제로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얼마나 이익을 얻었는 지를 보는 수출채산성은 10분기 연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수출 채산성만 봐도 수출 상장 기업 160개 회사 가운데 영업 이익이 이자비용 보다 적은 잠재적 부실 수출 기업이 40% 가까이 되는 데요.
현대차 같은 대기업은 수출 둔화 정도로 버틸 수 있겠지만, 일부 기업들은 사업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993.05 +9.51
코스닥지수 818.79 -6.54
환율 915.20 +0.30
<아시아>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 4,213.36 +154.5
일본 닛케이 17,963.64 -194.3
홍콩 항셍 23,365.56 +73.7
<미국>
| 다우존스 | 13,943.42 | ▲ 92.3 | ||
| 나스닥 | 2,690.58 | ▲ 3.0 | ||
| S&P 500 | 1,541.57 | ▲ 7.5 | ||
| 러셀2000 | 835.62 |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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