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납치된 한국 봉사단의 최종 목적지는 탈레반의 본거지, 칸다하르의 힐라병원이었습니다. 이 병원은 탈레반과 그 가족들까지 치료를 해 온 곳이어서, 이번 납치를 더 더욱 충격으로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두바이의 조정 특파원이 직접 통화했습니다.
<기자>
탈레반에 억류중인 한국인 봉사단 23명은 칸다하르의 힐라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들을 기다리던 병원 측은 충격 속에 빠졌습니다.
무더위 속에 펼치던 의료봉사 활동도 크게 위축됐습니다.
아프간 환자들은 친절한 한국인 의사들을 무척 좋아했다고 전했습니다.
더구나 이들은 탈레반과, 그 가족들까지 치료해 왔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백 모 씨/칸다하르 힐라병원 대표 : 탈레반이나 탈레반 가족들도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직원들이 그들이 왔다갔다고 얘기합니다.]
정부의 철수 압력도 큰 부담입니다.
[백 모 씨/칸다하르 힐라병원 대표 : 철수가 이뤄진다면 쌓아왔던 좋은 관계들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어 안타깝습니다.]
현재 힐라병원 관계자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진 탈레반의 눈길을 피해 외부 출입을 삼가고 있습니다.
허물없이 우정을 나누어 온 탈레반들이 하루빨리 인질의 손발을 풀어 주기를 현지 한국인들은 기원하고 있습니다.
"탈레반까지 치료하며 의료봉사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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