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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새로운 농촌 경쟁력, 곤충산업이 뜬다

<앵커>

전남의 곤충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곤충산업은 친환경 무공해 이미지로 연결돼 농산물 판촉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천명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암의 최영환 씨는 표고버섯 재배를 그만두고 대신 장수풍뎅이를 대량 사육해 지난해에만 8억 원의 높은 소득을 올렸습니다.

14년 전 처음 곤충 산업에 뛰어들어 많은 실패를 경험했지만 지금은 고정거래처만 6백 곳이 넘을 만큼 시장을 넓혔습니다.

[최영환/영암군 신북면 : 풍뎅이, 사슴벌레 뿐만 아니라 남들이 하지 못한 걸 연구해서 사업을 한다면 무궁무진한 발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 씨는 또 8백 평 논에 벼 대신에 물방개와 버들붕어, 송사리 등 10여 종의 토종 어류와 수서곤충을 키워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곤충축제도 열었는데 방학기간 생태체험 공간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송근엽/경기도 용인시 : 아이들하고 어른들하고 같이 자연 속에 와서 어릴 때처럼 아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서 상당히 즐겁습니다.]

나비축제를 성공시킨 함평에서는 나비, 곤충엑스포 추진 등 국내 곤충산업을 선도하면서 대박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장흥에선 쇠똥구리 브랜드로, 친환경 농산물 판매와 관광객을 끌어들였고, 구례군에서도 잠자리 상품화를 모색 중입니다. 

이러는 가운데 국내 곤충산업은 연간 5백억 원에서 7백억 원 규모로 해가 갈수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업에만 이용되는 줄 알았던 곤충이 애완용과 식용, 약용으로도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경쟁력있는 농촌의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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