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들으신 대로 탈레반이 지역 최고 지도자를 풀어달라면서 우리 정부와 협상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주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보도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우리 정부는 아직 사실 확인을 할 수 없다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탈레반측이 계속 외신을 통해서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데 진위 확인을 확실히 하는게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이 보도가 나오기 전에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했습니다.
외신 보도를 통해서 나오는 모든 정보를 무시하지 않지만, 어느 것도 100% 맞다는 전제하에 행동을 구속시키지 않는다고 말해서 보도를 신중히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천 대변인은 또 대변인을 자처하는 사람와 납치한 무장단체와의 관계는 상당히 다양한 관계,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해서 납치 단체들 안에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탈레반 측과 직간접적으로 유지해 온 채널, 그러니까 아프간 정부 측이나 현지인 원로 등을 통해서 탈레반과 계속 접촉을 벌이면서 의사타진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납치된 우리 국민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현지 대책반 관계자들이 카불의 아프간 정부 대책회의에 들어가있고, 또 현장인 가즈니 주에도 내려가서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