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밤 9시부터 10시5분까지 청와대에서 백종천 안보실장 주재로 외교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 장관급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안보정책조정회의는 피랍사건 발생 이후 전날 두 차례와 이날 오전 한차례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회의.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총리도 구체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탈레반 측이 탈레반 죄수 석방을 요구하며 피랍 한국인들에 대한 살해 협박 시한으로 내건 밤 11시30분에 임박한 시점에 열려 긴박감을 더했다.
회의에서는 이날 오후 아프간 현지에 도착한 조중표 외교1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책반의 보고를 토대로 대응방침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부 대책반이 오늘 오후 현지에 도착해 파악한 상황을 종합 보고했으며, 이를 토대로 대응방침을 재정비하는 회의였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판단을 한 자리로 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 날도 비상체제를 유지한 채 주무부서인 안보실을 중심으로 사흘째 철야에 들어가는 등 높은 수준의 긴장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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