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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분 일초 목숨 줄어드는 듯' 애타는 가족

분당 샘물교회 최종 협상 시한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 흘러

<8뉴스>

<앵커>

납치세력이 제시한 시한까지 앞으로 3시간 남짓. 납치된 봉사단원 가족들은 지금 일분 일초 피가 마를 겁니다.  피랍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현우 기자 (네, 분당 샘물교회에 나와있습니다.) 가족들 표정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무장세력이 제시한 최종 협상 시한이 3시간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곳엔 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납치된 봉사단원 가족들 20여명은 오늘(22일) 오후 경기도 분당의 한 음식점에 모여 함께 언론 보도를 지켜보면서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초조한 표정으로 정부 협상이 잘 풀려 하루 빨리 피랍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훈/이정란 씨 동생 : 돌아오면 누나에게... 못한 것들 더 잘해줄테니까 무사히 돌아와.]

[서정배/서명화, 경석 남매 아버지 : 우리 정부에서, 아프간에서 국민들에게 제발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도록 했으면 정말로 소원이 없겠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낮에는 아랍계 방송 알자지라와 인터뷰를 갖고 무사 석방을 바라는 애타는 심정을 무장세력에 호소했습니다.

한때 구출 작전이 시작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가족들이 술렁이기도 했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 부인하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탈레반 무장세력이 살해 위협을 거두지 않고 있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현지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만을 가족들은 간절히 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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