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철군 예정된 구호부대인데…석연찮은 피랍이유

<8뉴스>

<앵커>

무장단체가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의 동의·다산부대는 어디까지나 인도적인 구호 활동을 위해 파견됐습니다. 또 올해 말에는 이미 철군이 예정돼 있어서 한국인을 납치할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동의·다산부대는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프간에 파견됐습니다.

인도적인 구호 목적을 띠고 2002년에 국군의료지원단인 동의부대가, 이듬해에는 건설공병지원단인 다산부대가 각각 파견됐습니다.

동의부대는 60여 명 규모로 2002년 2월 카불 북부 바그람 지역에 부대 병원을 연 뒤 최근까지 아프간 주민 24만여 명을 진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백 50명으로 구성된 공병지원단 다산부대 역시 동의부대 인근에 배치돼 부대 방호시설이나 주변 도로 보수·확장 등 3백30여 건의 아프간 재건 공사를 수행해 왔습니다.

동의·다산부대는 이밖에도 태권도교실이나 한글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의·다산부대 주둔 지역에서 이슬람 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아 지난 2월에는 다산부대원 윤장호 하사가 폭탄테러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국을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회원국 등 44개국에서 군병력 4만 7천여 명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독일의 경우 3천46명을 파병해 미국, 영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정부는 동의 다산부대를 올해 연말까지 철수한다는 계획을 이미 밝혀왔습니다.

[송민순/외교통상부 장관 : 2007년 말 이전에 임무를 종료하고 철군을 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 그러한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납치세력이 동의·다산부대의 성격과 활동 상황을 이해해 한국인 인질들을 무사히 풀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