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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아프간 피랍사건 비상체제

노대통령 "상황 수시로 보고하라"

청와대는 20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한 한국인 피랍사건이 발생한 이후 안보실을 중심으로 비상체제에 돌입, 외교부 등 유관부처로부터 실시간으로 사태 진행상황을 보고받는 등 사건 추이를 예의 주시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사건발생 직후 안보실 등 참모진으로부터 사건 발생 사실을 보고받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며 "상황전개에 따라 보고할 일이 있으면 수시로 보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청와대는 무장세력이 21일 정오(현지시간)까지 아프간에 주둔중인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이번 납치사건을 한국군 철수 문제와 연관시킨 것에 주목하면서 상황전개에 대한 전망과 대책을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발생 소식을 접하고 평소 갖춰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모든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특히 납치단체가 한국군 철수 문제와 연계시키고 있어 이 부분을 주시하며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무장세력이 21일 정오를 시한으로 설정해 놓은 만큼 이날 밤 철야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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