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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한국인 20여 명 무장세력에 피랍

탈레반 "추후 요구사항 밝히겠다"…현지 경찰, 대규모 수색작업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분쟁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0여 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됐습니다. 납치된 한국인들은 경기도 분당의 한 교회 봉사단원들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피랍사건이 발생한 곳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과 남부 칸다하르를 연결하는 도로 위에서입니다.

아프간 현지 경찰은 "어제(19일) 오후 버스를 타고 카불과 칸다하르 사이를 이동하던 한국인 20여 명이 카라바그 지역에서 갑자기 나타난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피랍 한국인들은 경기도 성남시 샘물교회 소속 신도들과 현지에서 합류한 2명 등 모두 21명으로 추정됩니다.

교회측이 밝힌 피랍 추정자 명단은 인솔자인 배형규 목사를 비롯해 모두 19명입니다.

이 가운데는 이선영, 서명화, 차혜진 씨 등 여성이 12명이나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납치한 탈레반 무장세력은 대변인을 통해 "한국인 18명을 붙잡았다"고 밝혀 피랍숫자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또 "조사를 통해 한국인 처리 방침을 정한 뒤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납치장소에서 멀지 않은 카라바그 지구의 레유니 바자에서 한국인 일행이 타고 있던 빈 버스를 발견하고 이 지역 주변에서 수백 명의 인원을 동원해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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