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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산악회'는 불법 사조직" 구속영장 청구

<8뉴스>

<앵커>

회원수 6만 명에 달하는 '희망세상 21' 산악회,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모임인데요, 이 단체의 회장과 사무총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출범한 '희망세상 21' 산악회는 1년 만에 회원 수가 6만 명으로 불어날 만큼 빠르게 세를 확장해왔습니다.

검찰은 이 산악회가 이명박 후보의 사조직으로 규정하고, 회장 김문배 씨와 사무총장 권모 씨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산악회를 사조직으로 판단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산악회가 이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산악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선거 운동 방법과 회원 모집 계획이 담긴 문건을 찾아냈습니다.

또 수사 결과 산악회가 문건 내용대로 운영된 점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악회 예산 집행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모든 회원들이 공평하게 회비를 내지 않고 회장을 비롯한 핵심 간부들이 일부 회원들의 회비를 대신 냈는데 이는 불법 기부행위라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 후보 캠프 관계자들을 소환해 산악회를 지원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캠프의 장광근 대변인은 산악회는 자발적인 조직이라며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캠프와 연결해 수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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