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검증 청문회 이후 SBS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청문회에 대한 의견과 지지율 변화, 김성준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0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이명박 35.5, 박근혜 27.9, 손학규 6.9%로 이 후보가 박 후보를 7.6% 포인트 앞섰습니다.
다음으로는 정동영 4.0, 한명숙 2.3 유시민 2.3, 이해찬 1.9%로 나타났습니다.
한때 벌어졌던 이, 박 두 후보의 격차가 다시 한자릿수로 줄었습니다.
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누가 가장 나으냐는 질문엔 이명박 45.6, 박근혜 35.8%로 나타났습니다.
범여권 후보는 손학규 전 지사가 24%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정동영 11.1, 한명숙 6.6, 이해찬 5.4% 순서였습니다.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이명박 후보의 경우 의혹이 해명됐다는 답보다 깊어졌다는 답이 훨씬 많았습니다.
반면에 박근혜 후보는 해명됐다는 쪽이 약간 많았습니다.
그러나 청문회를 보고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자는 6.5%에 그쳤고 변함없다는 응답자는 82.9%에 달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검증공방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을 검찰이 어떻게 수사해야 할지 물었습니다.
선거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66.8%로 고소·고발 범위 안에서 해야한다는 의견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TNS 코리아에 의뢰해 오늘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구간에 오차한계는 +- 3.1%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