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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선고=사형선고' 아니다…2명 중 1명 완치

"한국인 남자 4명 중 1명, 여자 5명 중 1명은 암 걸린다"

<뉴스>

<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이제 암을 불치의 병으로 여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치료를 받은 암 환자 2명 가운데 1명은 의학적 완치 기준인 5년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년전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을 초기에 발견했던 정창규 씨.

정 씨는 수술 이후 지금까지 별 문제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정창규(44)/6년전 위암 수술 : 그냥 뭐 하늘이 노랗고 그 얘기를 듣는 순간에 깜깜했죠. 그 전보다 건강관리를 더 착실하게 하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 암 통계에 따르면, 암 환자 2명 중 1명은 완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 환자는 치료 후 5년 동안 전이가 없으면 완치된 것으로 보는데, 지난 93년부터 2002년까지 10년 동안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4.4%, 10년 생존율은 40.4%입니다.

특히 후반기 5년 동안의 생존율이 46.1%로 전반기보다 4.4% 포인트나 높습니다.

이같은 암 환자의 생존율은 일본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전호경/삼성서울병원 외과교수 : 예전에는 암을 사형선고라고 생각했었죠. 두 명에 한 명은 산다, 즉 암은 절망적인 병이 아니고 환자,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이 마음을 합치면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암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2002년 현재 암 발생은 11만 6천 34건으로 99년에 비해 15%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이 평균 수명까지 살 경우 남자는 4명 중 1명, 여자는 5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는 뜻입니다.

발생 빈도가 높은 순서는 남자의 경우 위암과 폐암, 간암, 대장암 여자는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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