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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더미 '와르르'·벼락에 '우지끈'…비 피해 속출

<8뉴스>

<앵커>

새벽부터 요란하게 내리던 비가 지금은 대부분 그쳤습니다만, 중부지방 곳곳에서는 절개지가 무너져내리고 벼락이 떨어져 불이 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당진-서산간 32번 국도.

새벽부터 쏟아진 장대비에 도로 절개지가 맥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돌과 흙더미가 차선 1개를 덮쳤고 여전히 돌이 굴러 떨어집니다.

다른 절개지도 여기저기 갈라져 위태롭기만 합니다.

[최창용/당진군청 복구지원팀장 : 앞으로도 2차, 3차 붕괴 피해가 우려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지반을 더 뉘어야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충북 충주시의 한 지방도로 절개지에도 40여t의 흙과 바위가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도로 일부가 오후까지 통제됐습니다.

도로를 확장하면서 수직에 가깝게 산을 잘라내는 바람에 이런 절개지 붕괴 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충주시 양성면의 한 택지 개발 예정지에서는 토사가 유출되면서 인근 농경지 3백 ㎡를 덮쳤습니다.

낙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의 한 농장에 벼락이 치면서 불이 나 과일과 집기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전북 김제시에서는 전선이 벼락을 맞아 끊어지면서 주택 5백여 가구에 40여 분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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