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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이랜드…농성장 공권력투입 임박

농성장 주변에 경찰 병력 속속 배치…"이르면 오늘 밤 안에 투입"

<8뉴스>

<앵커>

이랜드 노사의 막판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농성장 주변에는 경찰 병력이 속속 배치되고 있어서 이르면 오늘(19일) 밤 안에 공권력이 투입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12시간에 걸친 막판 밤샘협상은 결국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최종양/뉴코아 대표이사 : 노조는 사태해결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불법점거농성을 계속하겠다고 합니다.]

[김경욱/이랜드 일반 노조위원장 : 농성 해제를 선조건으로 하는 사측의 태도 때문에 실질적인 교섭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18개월 이상 근무자만 고용 보장하겠다는 사측과, 3개월 이상 근무자는 전원 보장하라는 노측.

양측은 서로 표현만 바꿨을 뿐,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고소고발 철회 문제도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습니다.

[오상흔/홈에버 대표이사 : 노조가 진정으로 교섭을 원한다면 매장 점거를 중단하고 매장에 대한 게릴라식의 타격 역시 중단되어야만 합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르면 오늘 밤 공권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농성장인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에는 경찰병력이 속속 늘고 있고, 여경들도 새로 배치됐습니다.

농성장에는 노조원 220여 명이 남아 공권력 투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경옥/이랜드 일반노조 부위원장 : 끌려나가더라도 이 투쟁이 멈춰진 것이 아니라 이후에 더 큰 투쟁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이 21일부터 전국 60개 이랜드 매장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겠다 밝혀, 한 달여에 걸친 이랜드 사태는 더 큰 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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